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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아드님, 안녕하세요》. 창작동화 '아드님 시리즈' 2편 소개.

by 잇쨔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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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정보

  • 저자 - 강민경
  • 그림 - 이영림
  • 출판 - 좋은책어린이
  • 발행 - 2013.03.18

2. 책 소개

아드님, 안녕하세요.》는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와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린 교과 연계도서로 가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어린이들의 행습관을 담은 창작동화입니다.

아드님, 안녕하세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인사'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장편동화입니다. '목 뻣뻣 김주한'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인사를 잘 안 하는 소년 주한이의 변화 과정을 따라가면서 세상과 관계를 맺는 첫걸음인 인사의 의미를 제대로 인지하면서 적절한 인사법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 줄거리

주한이의 별명은 ‘목 뻣뻣 김주한’입니다. 주한이는 인사하는 게 왠지 수줍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좀처럼 주위 사람에게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인사를 하든 안 하든, 안녕할 사람은 안녕하고 안녕하지 못할 사람은 안녕하지 못할 텐데 주한이는 왜 어른들이 인사하라고 난리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날도 주한이는 문구점에서 준비물을 사고 거스름 돈을 받는데, 거스름돈과 사탕을 주신 주인아주머니께 인사도 안 하고 돌아섰다가 된통 혼이 납니다.

등굣길에는 선생님께 큰소리로 인사하는 강대 옆에서 주한이는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작게 인사를 하여 선생님께서 그냥 지나가시다가, 강대가 주한이에게 큰소리로 인사하지만 그냥 지나가는 주한이를 보고는 친구가 인사하는데 모르는 척 지나간다며 선생님께 야단을 맞습니다. 하필 이 모습을 좋아하는 친구 연우에게 보여 속상하기만 한데, 학교 보안관 할아버지께서 연우에게 인사 잘하는 강대 칭찬을 하자 불같은 질투를 느끼고 맙니다. 연우에게만큼은 인사를 하고 싶어 다가가지만 연우가 주한이 앞을 인사 없이 쌩 지나가자 ‘내가 투명 인간 취급을 받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인사를 안 하고 지나갔을 때 주변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느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한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집 문이 잠겨 있고 엄마도 대답이 없어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던 주한이는 참다 참다 오줌 쌀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놀이터 뒤에서 몰래 오줌을 누려다 말 많은 범수와 호연이를 발견하고, 범수가 부르는 소리에 놀라 그만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맙니다. 바로 그때, 옆에서 나무에 물을 주던 이웃 할머니가 갑자기 주한이 바지에 물을 확 뿌려 주한이를 위기에 모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주한이는 이웃 할머니에게 밉보이면 오줌싸개 비밀을 폭로해서 전교생이 모두 다 알게 될까 봐 마지못해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비밀을 지키려고 인사했지만 인사를 할수록 오히려 주한이가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레 다른 사람에게도 인사해 보는 주한이는 처음이 어색할 뿐, 먼저 “안녕?”하고 입을 열면 나머지 말과 행동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고, 고개를 숙일수록 주한이가 아는 세상이 넓어지고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이 절로 느껴집니다. 용기를 내어 연우에게도 먼저 인사를 하고 연우는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연우는 그동안 주한이가 인사를 싫어하는 줄 알고 그동안 그냥 지나쳤다고 합니다. 주한이는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면 귀찮고 불편해질 줄 알았는데 사실은 고개를 숙일수록 아는 세상이 넓어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 감상평

아이들이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 배우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안녕하세요?'입니다. 인사는 세상과 관계를 맺는 첫걸음이며, 대화를 여는 소통의 시작이기 때문에 아이가 많은 친구를 만나고 어른들을 만나면서는 인사의 의미를 제대로 인지하고, 적절한 인사법을 배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쑥스럽거나 혹은 귀찮아서, 아니면 그 사람은 어차피 나를 모를 거라는 생각으로 인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사는 만남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중요한 사회 행동이므로 어려서부터 바른 인사 예절을 몸에 익혀야, 자라서도 자연스럽게 인사하며 사람들 사이의 관계 맺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또한 인사는 해피바이러스라서 옆사람도 기분 좋게 하고, 인사를 통해 다른 사람과 친밀도를 높입니다. 이 책은 세상과 관계를 맺는 첫걸음인 인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봐도 쭈뼛쭈뼛 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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