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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푸른사자 와니니3- 새로운 약속》 장편동화 소개.

by 잇쨔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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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정보

  • 저자 - 이현
  • 그림 - 오윤화
  • 출판 - 창비
  • 발행 - 2021.02.19

2. 책 소개

1권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와니니 무리는 2권에서 마침내 ‘검은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수사자 무투를 제압했다는 암사자, ‘위대한 와니니’에 대한 소문이 과장되게 퍼져 나간 덕분에 검은 땅을 노리는 동물은 한동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날만 계속되지는 않는 법. 와니니 무리를 위협하는 동물들이 연달아 검은 땅을 침범하게 됩니다. 특히 3권에서는 와니니가 마디바 무리에 있을 때 전해 들었던 ‘죽음의 병’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떠돌이 암사자 나펜데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합니다. 와니니 무리와 하이에나 무리, 들개 무리, 셋 사이에 벌어지는 일촉즉발의 신경전은 독자들을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와니니는 친구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와니니 무리의 용감한 도전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겨 줄 것입니다.

3. 줄거리

떠돌이 생활에서 벗어나 검은 땅에 안착한 와니니 무리는 모든 일이 순조로울 줄 알았는데, 치타, 하이에나, 들개 등 여러 동물들이 연달아 얼씬거리며 평화를 깨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위대한 와니니가 수사자 무투를 제압했다는 소문이 퍼졌는데도 수상한 암사자 나펜데는 검은 땅 주위를 어슬렁 거립니다. 나펜데는 자신의 무리에 있다가 떠돌아다니던 수사자와 사랑에 빠졌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빠들에 의해 쫓겨나, 검은 땅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와니니 무리와 만나게 됩니다. 검은 땅에서 아이를 낳은 나펜데는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사냥을 하고 아이들일 지키려다가 들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펜데는 와니니 무리에게 그곳에 들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아주 오래전 들개들은 초원에 죽음의 병을 퍼트려 많은 동물들이 죽어나갔고, 들개들마저 다 죽어 없어졌다고 했지만, 그런 들개가 검은 땅에 있다고 하니, 와니니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유를 알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들개를 내쫓을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문뜩 와니니가 마디바의 무리에 있었을 때 마디바가 그 전염병으로부터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나, 들개에 대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 말라이카와 마이샤, 그리고 말라이카를 걱정하던 잠보까지 마디바의 땅으로 떠나게 됩니다. 

마디바의 영토에 가는 도중 세 사자는 슈자 무리를 마주치게 되고, 슈자로부터 들개들은 그냥 두면 떠나는 동물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이쯤이면 들개가 돌아갔을 것이라는 생각에 와니니와 바라바라가 걱정이 되어 검은 땅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한편 사자가 당연히 ‘초원의 왕’이라고 여기는 와니니를 향해 늙은 치타 쿠쿠리카는 “초원의 동물들 모두 자신들이 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침을 가합니다. 와니니는 여러 동물 무리와 맞서는 과정을 통해 쿠쿠리카의 말이 틀리지 않았으며, ‘죽음의 병’을 몰고 다니는 들개 무리 역시 초원에서 해롭기만 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초원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이곳에서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간다. 이것이 초원의 법이다."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고 

검은 땅과 아이들을 지키기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생하는 동물들로부터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와니니는 하이에나와 들개들과의 전쟁을 하기로 합니다. 힘을 합쳐 들개의 우두머리와 하이에나의 왕을 궁지에 밀어 넣으며 서로가 같은 사냥감을 노리고 있지만 서로가 도움이 되는 사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각자의 영역에 관여하지 않을 것을 엄포하며 전쟁을 끝내고 다시 검은 땅을 평화롭게 되찾게 됩니다. 

나펜데는 와니니 무리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검은 땅에 살면서 함께 도우며 살게 되고, 잠보와 말라이카, 와니니와 바라바라는 서로를 향해 새로운 감정을 싹 틔우게 됩니다. 

 

 

4. 감상평

무투를 물리치고 주인 없는 검을 땅을 차지한 와니니가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무리들을 생각하고 영역을 지키게 됩니다.

힘이 센 사자 같은 동물들은 자기보다 약한 동물들의 말을 믿지 않고 무시하지만, 와니니는 모든 동물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삶의 지혜도 얻게 되고 그렇게 무리를 지켜가게 됩니다.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경쟁을 넘어 균형 있게 공존해 나가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자연의 질서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와니니와 친구들은 검은 땅을 지켜 내기 위해 다시 지혜와 용기를 모으게 되고 두려움에 맞서는 동안에도 함께한 와니니 무리들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 그리고 그 이상으로 관계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다음 시리즈가 어떻게 이어질지도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이 옳다고만 생각하는 아이들, 리더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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