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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푸른사자 와니니2- 검은 땅의 주인》 장편동화 소개.

by 잇쨔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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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정보

  • 저자 - 이현
  • 그림 - 오윤화
  • 출판 - 창비
  • 발행 - 2019.08.23

2. 책 소개

1권에서 와니니는 무리에서 쫓겨난 후 떠돌이 사자인 말라이카, 잠보, 아산테와 무리를 이루어 배고픔을 이겨 내고 사냥법을 익히며 초원에서 살아남습니다. 이제 와니니와 친구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그 길에서 인간에 의해 엄마들과 헤어진 어린 암사자 마이샤와 난폭한 수사자인 무투의 아들 바라바라도 함께 하게 됩니다. 와니니 무리는 비가 내리지 않는 계절을 버티고 들판을 뒤덮은 거대한 불길을 피하는 등 시련을 겪으면서도 날마다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어린 사자 와니니의 모험을 그리며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푸른 사자 와니니》1편의 후속작 《푸른 사자 와니니 2-검은 땅의 주인》에는 와니니와 친구들이 자신들만의 땅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또한 작가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이번 이야기는 사실적면서도 감동적입니다.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펼쳐지는 활달한 기운의 이야기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시원한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3. 줄거리

와니니 무리는 자신들의 영토를 찾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던 중 인간의 길에서 엄마들을 잃어버린 어린 암사자 마이샤를 만나게 됩니다. 와니니 무리는 마이샤를 혼자 둘 수 없어서 같이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우기에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던 와니니 무리들은 사자들이라면 먹지 않는 바위너구리로 매일 배를 채워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늙은 바위너구리는 울면서 그만 먹어 달라고 사정을 하며, 다른 좋은 곳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 땅은 바로 주인 없는 땅. 와니니 무리들은 그 말을 믿어 보기로 하고 주인 없는 땅을 찾아 나섭니다. 기쁨도 잠시, 주인 없는 땅에 불이 났고 불로부터 도망 다니며 걷다 보니 인간의 길로 오게 되는데, 마이샤는 문득 처음 아이를 만난 아이시아 언덕에서 아이에게 났던 불에 탄 냄새를 떠올리며, 그곳으로 가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와니니 무리들은 아카시아 언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사냥감이 많고 물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와니니 무리가 사냥을 해 놓은 먹잇감을 무투와 무투의 아들이 뺏어 달아납니다. 무투는 지난 마디바와의 전쟁에서 많이 다쳤고 상처가 낫지 않아 다리가 절뚝거리는 형편없는 몰골을 하고 다니며, 사냥감을 주워 먹거나, 빼앗아 먹으며 한심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먹잇감을 뺏겨 배고픔에 굶주린 말라이카는 아파서 누워있어 코끼리 무리가 지키고 있던 아기 코끼리라도 먹자고 제안을 하지만 와니니는 코끼리의 영역에서 아주 쫓겨날 것을 예상하여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말라이카가 죽은 아기 코끼를 먹기를 시도한 것을 본 코끼리 무리의 대장은 와니니 무리들을 위협하였고, 와니니 무리는 코끼리를 피해 도망을 가지만 말라이카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언덕 위의 암사자 3마리가 와니니 무리를 초대하여, 자신들이 사냥하여 먹다 남은 고기를 와니니 무리에게 주면서 와니니는 당분간 슈자 무리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와니니와 잠보는 슈자 무리와 함께 사냥을 도왔지만 어린 마이샤는 아직 도움이 되지 않는 나이기 때문에 슈자무리에서 소외가 되고 맙니다. 와니니는 그런 마이샤를 그냥 둘 수 없어서 항상 옆에서 지켜 주었지만, 잠보는 선행을 베풀어 주는 슈자무리에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마음껏 포효할 수 있는 것에도 마냥 좋았습니다. 와니니는 말라이카도 찾고 마이샤의 엄마도 찾기 위해 슈자의 무리를 떠나기로 하고 잠을 청하지만 그날 밤, 마이샤는 말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와니니는 마이샤를 찾는 과정에서 슈자무리의 두 딸들과 싸움이 나기도 했지만 잠보가 말렸고, 잠보는 그런 와니니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자 와니니는 혼자서 마이샤를 찾으러 떠납니다. 그렇게 혼자가 된 와니니에게 무투의 아들 바라바라가 나타납니다. 바라바라는 아빠를 떠났고, 혼자서 엄마를 찾아 떠난 마이샤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했습니다.와니니와 바라바라는 둘이 힘을 합쳐 마이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고, 그곳에서 마침내 마이샤를 찾게 됩니다. 그곳은 와니니와 마이샤가 처음 만났던 곳, 불이 나서 다시 도망 칠 수밖에 없었던 곳, 주인 없는 땅, 검은 땅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아기 코끼리의 추모가 끝난 코끼리 무리의 도움으로 말라이카도 찾게 됩니다. 와니니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점보는 바라바라가 와니니와 다니며 일부러 흘린 냄새를 맡고 결국 와니니 무리를 찾게 되며 비로소 완전체가 됩니다. 그렇게 와니니 무리에 바라바라 까지 함께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투가 또 나타납니다. 그동안 무투 때문에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며 와니니는 무리의 적 무투를 제압하기로 합니다. 와니니 무리는 다 같이 힘을 합쳐 무투를 결국 와니니의 영토에서 쫓아내게 됩니다. 바라바라는 아빠를 떠났지만 아빠의 반대편에 설 수 없다며, 다시 떠나려고 하지만, 와니니는 그런 바라바라를 보내지 않습니다. 그렇게 검을 땅의 주인은 와니니 무리가 됩니다.  

4. 감상평

와니니 무리의 모험담 속에는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사냥에 실패하고 무리의 일원을 잃어버리는 등 무수한 실패를 겪으면서도 그 경험을 통해 초원의 지혜를 하나씩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와니니 무리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와니니 무리는 보잘것없는 몰골로 초원을 떠돌다 암사자인 슈자의 배려로 잠자리와 먹이를 얻게 되지만 슈자는 수사자 잠보를 자신들의 무리로 끌어들이기 위해 와니니 무리를 이간질하지만 결국 잠보는 다시 와니니의 무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린 암사자의 등장으로 와니니에게는 보호할 것이 생깁니다. 와니니는 어린 사자 마이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아기 기린을 볼모로 잡기도 하고, 사랑을 나누는 타조를 협박하기도 합니다. 피를 나누지 않고 약하기만 한 존재를 버리지 못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구하러 가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결국 와니니의 마이샤를 돌봐야 한다는 착한 마음씨 덕분에 영토를 차지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선행은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메시지 또한 담고 있습니다. 

이번 두 번째 시리즈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용기가 없는 아이, 리더로서의 자질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아이, 뭐든 혼자서 이겨내려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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