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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창작동화 소개.

by 잇쨔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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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정보

  • 글/그림 - 프란치스카 비어만
  • 옮긴이 - 송순섭
  • 출판 - 주니어김영사
  • 발행 - 2020.12.03

2. 책 소개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책 먹는 여우’가 그동안 지내던 곳이 아닌 눈의 나라 핀란드에서 펼쳐집니다.

‘책 먹는 여우’는 자신이 쓴 책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쓴 글이 가장 맛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가가 되었는데 이번 겨울 이야기에서 ‘책 먹는 여우’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름 아닌 책을 좋아하는 여우가 책이 아닌 편지를 먹으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3. 줄거리

여우 아저씨는 자신이 쓴 이야기를 먹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쓴 글이 발표가 되고 인기를 얻게 되어 부자가 되었고, 여우 아저씨는 원하는 만큼 책을 사 먹고, 해마다 맛있는 새 책을 쓰면서 날마다 멋진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날도 책을 쓸 모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아무 의욕이 나지 않았는데, 여우 아저씨 앞으로 소포가 하나 도착합니다. 소포 안에는 책이 40권 정도 들어 있었습니다. 표지에는 예쁜 사슴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는데 감정을 자극할 것 같은 내용의 소설이었습니다. 액션과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여우 아저씨 지라 관심 없어했지만 표지에 나온 이름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책에 쓰여있는 작가의 이름이 "여우"라고 쓰여 있었고 여우 아저씨는 언제 자신이 이런 책을 썼는지 믿을 수가 없었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됩니다. 가슴뿐만 아니라 배와 머리까지 따뜻해지는 이야기에 여우 아저씨는 행복하고  아름다움은 온몸에 느끼게 됩니다. 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워 여우 아저씨가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습니다. 이런 책을 자신이 썼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던 아저씨는 후추와 소금을 뿌려 먹으려고 하는 순간 다시 한번 책 표지를 보게 되었고, 작가의 풀 네임을 보니 여우 아저씨가 아닌 "여우 피에니"라는 작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우 아저씨는 피에니 작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피에니 작가가 핀란드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명이인의 작가인 여우 아저씨에게 소포가 잘못 전달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우 아저씨가 먹은 피에니의 책은 작가에게 주는 증정본 같은 것이어서 돌려주어야만 했습니다. 아저씨는 책을 돌려주기 위해 곳곳으로 알아보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딱 한번 전화 통화가 연결되었지만 그마저도 지지직 소리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쓰지 않고 쉬고 싶었던 여우 아저씨는 나머지 책들을 가지고 직접 핀란드로 향하게 됩니다. 

핀란드의 피에니 집으로 간 여우 아저씨는 그간 있었던 일들과 핀란드까지 오게 된 이유를 설명하였고, 둘은 피에니의 책을 먹으며 감동해서 눈물을 흘립니다. 

피에니가 이렇게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산타클로스의 일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산타클로스에게 보내오는 편지에 산타 클로스가 직접 답장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 피에니에게 부탁하게 되었고, 피에니도 그런 감동적인 사연을 직접 보고 답장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감기에 단단히 걸려 누워있는 피에니 대신 피에니 집에 있던 여우 아저씨를 보고 산타 클로스는 피에니로 착각하여 여우 아저씨에게 답장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여우 아저씨는 피에니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답장을 쓰게 되었고, 그중 가장 아름다운 편지 5장을 먹게 됩니다. 편지를 다 썼지만 아이들의 소원 목록을 빠뜨린 여우 아저씨는 피에니와 다시 편지를 펼쳐보며 소원 목록을 작성하게 되었고, 여우 아저씨가 먹은 5장의 편지를 되새기며 끝내 소원 목록을 모두 작성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모든 걸 마치고 선물 배달도 마친 산타 클로스와 두 여우는 피에니의 집에서 아름다운 따뜻한 겨울을 지내게 됩니다.

 

 

4. 감상평

누구나 한 번쯤 어린 시절, 산타할아버지가 내 작은 소원을 들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써 보기도 하고 그 편지가 산타할아버지에게 닿길 염원하며 간절하게 기도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산타할아버지는 내 소원을 어떻게 아시고 내가 원하는 선물을 주시는 걸까? 정말 내 편지를 받아보신 걸까? 궁금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날 것입니다. 이 책은 누구나 있었던 순수했던 시절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고, 그 아름다운 동심에 정성스럽게 답변해 주는 여우 아저씨와 피에니의 모습도 순수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이 책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모든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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