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 창작 판타지 동화 소개.

1. 책 정보

• 글/그림 - 책먹는여우,프란치스카 비어만
• 옮긴이 - 송순섭
• 출판 - 주니어김영사
• 발행 - 2017.06.29

2. 책 소개

유명 작가가 된 여우 아저씨는 <책 먹는 여우>의 후속작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에서 탐정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설은 '잭키 마론'이라는 유능한 탐정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로, 많은 사람이 감동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덕분에 여우 아저씨는 더 유명해지고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책 먹는 여우’는 이 소설을 자신의 이야기를 탄생시킨 저자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도움을 받아 공동 작업했으며 책의 앞부분에 만화로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황금알을 낳는 닭>, <막스와 모릿츠> 등 유명 동화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경쾌하게 풀어낸 탐정 판타지인 이번 책은 여러모로 특별합니다. 첫 번째는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영원한 동반자인 ‘책 먹는 여우’씨와 함께 작품을 썼다는 것, 두 번째는 앞서 이야기한 문학 작품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인물들을 구성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는 점입니다. 

3. 줄거리

탐정 잭키 마론이 맡은 첫 번째 사건은 볼테 부인이 도둑맞은 황금닭 아우렐리아를 찾는 것입니다. 잭키 마론은 볼테 부인의 집에서부터 도둑의 흔적을 밟아 수상한 전당포를 찾게 됩니다. 몇 가지 계획을 세운 잭키 마론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탐정 장비 가게의 주인 엘리스로부터 몸이 작아졌다가 커지는 마법의 용액을 구입하여 다시 전당포로 향합니다.

전당포를 지켜보던 잭키 마론은 몸이 몸이 작아지는 약을 먹고 몰래 전당포에 잠입을 하게 됩니다. 전당포 안에 수상한 공간이 있었는데 잭키 마론은 그 안에서 경찰이 쫓고 있는 악랄한 악당 팬케이크 형제와 볼테 부인이 그토록 찾고 있던 황금닭 아우렐리아를 보게 됩니다. 전당포 주인은 그동안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악랄한 범죄자 황금손이었던 것입니다.

아우렐리아의 존재를 세상에 숨기고 살았던 볼테 부인의 남편과 볼테 부인은 그동안 아우렐리아가 황금알을 낳으면 우편으로 보내어 돈으로 교환했었지만, 볼테 부인의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 볼테 부인은 우편으로 황금알을 붙이는 것이 번거로워 황금손이 전당포 주인으로 둔갑한 금은방에서 황금알을 돈으로 교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황금손은 볼테 부인의 집에 황금알을 낳는 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팬케이크 형제를 고용하여 아우렐리아를 훔쳐 비밀의 공간에서 아우렐리아가 황금알을 낳도록 온갖 나쁜 짓을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황금손이 범인임을 알게 된 잭키 마론은 아우렐리아를 구출하려는 작전을 벌입니다. 뜻하지 않게 몸이 커지는 과자를 아우렐리아가 먹게 되고, 그 과자를 먹은 아우렐리아는 몸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급기야 건물을 뚫게 되고, 그 때문에 황금손의 건물은 불이 나게 됩니다. 거대한 닭이 된 아우렐리아는 건물을 향해 거대한 똥을 싸게 되어 덕분에 불은 소강상태에 이르렀지만 황금손과 팬케이크 형제는 큰 충격에 휩싸입니다. 아우렐리아와 잭키 마론을 구하러 온 볼테부인과 엘리스 덕에 둘은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게 되고, 경찰이 오기 전에 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똥 범벅이 된 세 범죄자는 경찰에 잡혀가게 됩니다. 볼테 부인은 아우렐리아를 찾아준 대가로 황금알을 두 사람에게 주었고, 아우렐리아의 비밀은 다시 세상이 모르는 비밀이 되었습니다. 

 

4. 감상평

책 속의 세계에서 책 먹는 여우의 작가가 지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소설이 현실에서 출간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  문학 작품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인물들을 구성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는 점도 특별합니다. 아이들이 흥미 있어할 소재들로 도둑과 추리를 다루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몸이 작아졌다가 커지는 부분, 불이 나서 죽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나쁜 악당들에게 거대한 닭이 거대한 똥으로 응징하지만 생명을 살리기도 한 점들이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들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나쁜 짓을 하면 큰 벌을 받는다는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으로, 책 읽기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