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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소원 떡집》 창작동화 '떡 집 시리즈 3편' 소개.

by 잇쨔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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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정보

  • 저자 - 김리리
  • 그림 - 이승현
  • 출판 - 비룡소
  • 발행 - 2020.04.29

2. 책 소개

20만 부 판매된 《만복이네 떡집》의 10년 만의 후속작 2, 3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는데 그중 하나인 3번째 시리즈입니다.
《만복이네 떡집》은 원래 단행본으로 집필되었지만, 이야기의 결말에 등장한 ‘장군이네 떡집’으로 인해 후속권을 써 달라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꾸준하게 이어져 10년 만에 동시 출간된 후속작 두 권 중 한 권 입니다. 만복이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만복이네 떡집》처럼 많은 어린이에게 행복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소원 떡집》이 집필 되었습니다.

《소원 떡집》은 볼품없이 태어나 사람이 되기를 꿈꾸던 꼬랑쥐가 아이들에게 소원 떡을 나눠 주는 배달원이 되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처 입은 아이들을 치유하는 여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복이네 떡집》, 《장군이네 떡집》, 《소원 떡집》  이 세 권의 이야기 끝에는 다음 이야기를 이어받는 주인공이 등장하기 때문에 따로 읽어도 한 작품을 온전히 즐길 수 있지만, 세 권을 순서대로 읽으면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자기 긍정’, ‘자존감 회복’, ‘치유’로 완성되는 작품의 세계관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3. 줄거리

 다른 쥐와는 달리 작은 몸집과 앞니를 가지고 태어난 꼬랑쥐는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고 언제나 혼자입니다. 쥐답게 살 수 없을 바에야 사람이 되어 자유롭게 살기를 꿈꾸던 꼬랑쥐는 사람 손톱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먼 조상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날부터 꼬랑쥐는 아이들 손톱을 찾아 먹으며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삼신 할머니에게 간절하게 소원을 빌게 됩니다.

꼬랑쥐의 소원을 듣게 된 삼신할머니는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려 떡집을 열었지만 소원을 비는 아이들이 많아 꼬랑쥐의 소원까지는 들어 줄 수 없었습니다. 대신 소원 떡집을 열어 꼬랑쥐에게 신속 정확하게 아이들에게 떡 배달을 하면 사람이 되게 해 주어야겠다 생각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꼬랑쥐는 소원 떡집을 발견합니다. 가게 앞 푯말에는 아이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소원 떡’을 배달해 주면 사람이 되게 해 준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받을 사람의 이름이나 주소는 적혀 있지 않았지만,  꼬랑쥐는 그동안 먹었던 아이들의 손톱 맛을 떠올리면 소원 떡이 누구에게 필요 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매운맛, 쓴 맛, 맛 조차 느낄 수 없을 만큼 부서지는 손톱 등 손톱에서 아이들의 감정이나 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꼬랑쥐는 손톱의 맛을 떠올리며 소원 떡이 필요한 아이들을 떠올리며 배달을 하기 시작 합니다.  

아이들은 꼬랑쥐가 배달 해 준 소원 떡을 먹고 행복을 찾기 시작 합니다. 마지막에는 '절대 편이 되어 주는 절편'이라는 떡을 발견하게 되는데 자신을 위한 떡이라고 생각한 꼬랑쥐는 절편을 먹고 사람으로 변합니다. 사람으로 변한 꼬랑쥐는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친구는 쌍둥이 친오빠들 조차도 놀아 주지 않는 외로운 아이였습니다. 꼬랑쥐는 그 아이를 쫓아 다니며, 속상했던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과자도 나누어 먹으며 둘은 누나 동생을 맺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더 이상 외로운 존재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꼬랑쥐는 외로운 아이들을 보면 도와주게 됩니다. 누구든 자기편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으면 친구가 되어 기운을 북돋아 주고, 힘들 때는 위안이 되어 주기도 하고, 혼자 노는 아이가 있으면 함께 놀아 주고, 혼자 걷는 아이가 있으면 조용히 옆에서 같이 걸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꼬랑쥐는 외로운 아이들이 더 이상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항상 함께 해 주었습니다. 

4. 감상평

《만복이네 떡집》과 《장군이네 떡집》 에서는 두 아이가 떡집을 찾는 주체로 등장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냈다면, 《소원 떡집》 에서는 꼬랑쥐가 아이들에게 떡을 배달해 주며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기분, 감정들을 손톱의 맛에 녹아내어 꼬랑쥐가 그 맛을 기억하고 소원 떡이 필요한 아이를 찾아내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소원 떡 이라는 매개체로 각각 아이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치유되는 과정들을 담고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을 만한 사연들이 다루어져 있어 초등학생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 입니다. 이 책을 항상 혼자라고 생각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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